스포츠
박항서호만 이기면…베트남 첫 동남아시안게임 남녀 동반 우승 눈앞
입력 2019-12-09 10:24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남자 축구 U-22 대표팀은 10일 오후 9시 인도네시아와 2019 동남아시안게임 결승전을 치른다. 사진=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박항서호가 오는 10일 인도네시아를 꺾는다면, 베트남은 사상 첫 동남아시안게임 남녀축구 동반 우승을 차지한다.
베트남은 8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2019 동남아시안게임 여자축구 결승전에서 태국을 1-0으로 꺾고 정상에 등극했다. 90분간 득점없이 비긴 후 연장 전반 3분에 터진 팜하이옌의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켰다.
대회 2연패를 달성한 베트남은 통산 6회 우승으로 최다 우승국이 됐다. 태국이 5회로 2위다. 여자축구는 1985년 대회부터 도입됐다.
베트남이 동남아시안게임 남녀축구 동반 금메달을 딴 적은 없었다. 남자축구는 1959년 우승이 유일했다. 당시 베트남은 통일 전으로 베트남공화국(남베트남) 시절이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의 남자축구 결승전은 10일 오후 9시 열릴 예정이다. 베트남은 이번 대회 유일한 무패 팀이다. 지난 7일 4강에서 캄보디아를 4-0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인도네시아와 조별리그에서 먼저 맞붙어 2-1로 이긴 바 있다.
베트남이 정상에 오를 경우, 박항서 감독은 취임 후 2018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스즈키컵에 이어 두 번째 우승컵을 든다.
한편, 태국은 베트남의 벽에 막혀 ‘노 골드를 기록했다.
여자축구는 결승전 패배로 은메달이라도 땄지만, 남자축구는 조별리그에서 베트남을 상대로 2골 차 리드를 못 지키고 비기며 탈락했다. 태국이 동남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메달을 따지 못한 것은 2011년 이후 8년 만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