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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째 시즌’ 브리검, 95만달러에 키움과 재계약
입력 2019-12-09 10:04  | 수정 2019-12-09 10:12
제이크 브리검은 2020년에도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는다. 사진=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는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31)과 연봉 및 인센티브 포함 총액 95만불에 재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으로 브리검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 연속 영웅군단 유니폼을 입게 됐다.
브리검은 3시즌 동안 83경기에 등판해 34승 1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2019시즌에는 28경기에 등판해 13승 5패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하며,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이자 단일 시즌 개인 최다 승리를 달성했다.
브리검은 히어로즈에 합류했던 시간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4년째 팀의 일원으로 함께 하게 됐다. 매우 감격스럽고, 기회를 다시 준 구단에 감사드린다”고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시즌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간 브리검은 갓 태어난 막내의 육아에 전념했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는 이제부터는 스프링캠프 준비를 위해 개인 운동을 시작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브리검은 키움은 매우 특별한 팀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2016년 일본 생활을 마친 후 매우 실망스러웠지만 내 야구 커리어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다. 그때 나에게 기회를 준 구단이 키움이었다. 구단과 함께 나의 야구도 성장했다고 자신한다”라고 전했다.
키움은 올해 정규리그 3위에 오른 후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했다. 그러나 두산과 맞붙어 4패로 우승컵을 내줬다. 브리검은 2020년 우승이 목표라고 밝혔다.
브리검은 비록 한국시리즈 우승을 놓쳤으나 그 과정은 내 야구 인생을 통틀어 재미있고 환상적인 시간이었다. 개인적인 목표는 없다. 내년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이 목표다. 내년 시즌은 팀원들과 함께 우승 세리머니를 즐기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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