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KT&G, 블록딜 이후 현 주가 수준 `콜옵션`으로 판단"
입력 2019-12-09 08:27 
[자료제공=하나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는 9일 KT&G에 대해 블록딜 이후 현 주가 수준은 '콜옵션'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4만3000원을 유지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블록딜 이후 주가는 매각가 대비 소폭 오른 9만5000원 수준에서 유지 중"이라며 "이는 과거 5년 밴드 하단 값"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재팬토바코(Japan Tobacco)는 보유하고 있던 KT&G 지분 286만주(2.09%)에 대한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을 성사시켰다. 주당 매각가는 9만 4400원으로 파악된다.
심 연구원은 "이번 지분 매각은 양사 관계 변화라기보다는 재팬 토바코의 재무 악화에 따른 자산 유동화 과정으로 해석된다"며 "재팬토바코는 최근 3년 간 약 4조5000억원의 인수합병 건을 진행하면서 재무상황이 악화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블록딜이 이뤄지긴 했지만 KT&G는 올해 영업활동현금흐름이 1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했다. 향후 3년 간 1조원을 웃도는 영업활동현금흐름이 예상된다는 게 심 연구원의 설명이다.
심 연구원은 "내년 연결 영업이익은 국내 궐련 점유율 상승, 신시장 수출·해외법인 매출 고성장 등에 기인해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구시장 수출 우려에도 불구하고 배당 가능 체력은 여전히 견조하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