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감찰 무마' 숨은 실세 천경득 조사…조국 소환 임박
입력 2019-12-07 19:30  | 수정 2019-12-07 19:47
【 앵커멘트 】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의 감찰 무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감찰 무마를 종용한 것으로 알려진 천경득 선임행정관을 소환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의혹의 정점에 있는 당시 민정수석인 조국 전 법무부장관에 대한 조사도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최근 천경득 대통령 총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천 선임행정관은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 중단을 종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감찰 당시 이인걸 전 특감반장을 식사 자리에 불러 "피아 구분을 해야 한다", 다시 말해 상대편과 우리 편을 구분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겁니다.

또 유 전 부시장에게 금융위 인사청탁을 한 정황도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천 선임행정관은 지난 두 차례의 대선에서 문재인 캠프의 회계를 맡아 '금고지기' 역할을 한 인물로 현 정권의 '숨은 실세'로 알려졌습니다.

이제 검찰 수사는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조국 전 법무부장관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조 전 장관은 2017년 유 전 부시장에 대한 감찰 당시 증거물 확보를 위해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까지 지시했지만, 두 달 만에 돌연 감찰을 중단시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을 상대로 갑자기 감찰을 중단한 이유가 무엇인지 등을 집중 추궁할 전망입니다.

조 전 장관에 대한 소환 조사는 다음 주 중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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