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군기지서 총격, 12명 사상…"훈련받던 사우디 장교 소행"
입력 2019-12-07 10:09 
Navy Capt. Tim Kinsella briefs members of the media following a shooting at the Naval Air Station in Pensacola, Fla., Friday, Dec. 6, 2019. The US Navy is confirming that a shooter is dead and several injured after gunfire at the Naval Air Station in Pensacola. (Tony Giberson/Pensacola News Jou...

미국 플로리다의 펜서콜라에 있는 해군 항공 기지에서 6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 총격범을 포함해 4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용의자는 미 해군에서 항공 훈련을 받아온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의 군 장교로 밝혀졌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테러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AP와 로이터 통신, CNN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펜서콜라 해군 항공 기지에서 총격범이 여러 명에게 총격을 가했으며 총격범은 이후 출동한 경찰에 사살됐다.
펜서콜라 지역의 에스캠비아 카운티 경찰과 미 해군은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히고 총격범을 포함해 사건으로 인한 사망자는 4명이라고 발표했다.

또 경찰관 2명을 포함한 8명이 부상해 치료를 받고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총격범은 기지에서 위탁 훈련을 받아온 사우디 군의 소위로 밝혀졌다.
해군 측은 회견에서 총격범에 대해 "기지에서 훈련을 받아온 훈련생"이라고만 밝혔다. 이름이나 국적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경찰은 이날 오전 6시 51분께 총격 사건이 일어났다는 통보를 받은 뒤 현장에 출동했다. 총격범은 카운티 부보안관의 총에 맞아 숨졌으며 범인과의 총격전으로 부보안관 2명이 총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경찰은 전했다.
범행은 기지의 강의동 건물에 있는 한 강의실에서 일어났고 총격범은 권총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군 측은 보안·경계 부대원만이 무기를 기지에 반입할 수 있다면서 "총격범이 어떻게 총을 구내로 갖고 왔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건 이후 트위터 계정을 통해 "사우디 살만 국왕의 전화를 받았다"면서 살만 국왕이 희생자 가족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표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FILES) This US Navy file handout photo shows the USS John F. Kennedy arriving at the Naval Air Station in Pensacola, Florida, on March 18, 2004. - US Media and US Navy are reporting an active shooter at the Air Station on December 6, 2019. there are reports of injuries. (Photo by PATRICK NI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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