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 법안 유예" 달래기 무산…9일 본회의 강행

【 앵커멘트 】
국회 파행이 부담스러웠을까요.
더불어민주당이 정기국회에서 패스트트랙 법안을 상정하지 않을테니 필리버스터를 철회하라고 한국당에 제안했지만 거절당했습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오는 9일과 10일 본회의를 열어 패스트트랙 법안을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이 여야 3당 원내대표를 소집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이 필리버스터를 철회하는 조건으로 더불어민주당이 공수처와 선거제 개편 법안 상정을 연기하는 방안을 논의하려 했지만 실패로 끝났습니다.

나 원내대표 측은 "필리버스터 철회와 예산안 및 민생법안 처리에 합의한 적이 없다"며협상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한민수 / 국회 대변인
- "결과적으로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9, 10일 본회의를 그냥 보낼 수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고…."

한국당 후임 원내대표가 오는 9일에나 선출되는 만큼, 한국당 달래기가 사실상 무산된 것입니다.

여야 합의가 물 건너가면서 민생법안 199건 처리가 난항을 겪는 것을 물론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둘러싼 강대강 대치는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