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백화점 전체가 리빙관으로…'집 꾸미기' 시장에 올인
입력 2019-12-06 19:30  | 수정 2019-12-06 20:41
【 앵커멘트 】
백화점 1층엔 화장품, 고층엔 생활용품, 이런 전통의 공식이 깨지고 있습니다.
온라인 시장의 확대로 위기를 맞은 백화점이 변신하고 있는 건데요, 특히 '집 꾸미기' 부문에 올인하고 있습니다.
신용식 기자입니다.


【 기자 】
백화점 1층에 들어서자 소파와 테이블, 각종 인테리어 소품이 즐비합니다.

화장품 매장을 밀어내고 자리한 해외 유명 인테리어 편집숍입니다.

집 꾸미기에 관심이 많은 젊은 여성들을 겨냥한 건데, 그룹 최고경영자가 매장을 찾을 정도로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양서미 / 서울 영등포동
- "인터넷보다 실제로 볼 수 있고 한 번에 여러 제품의 확인이 가능하니까 편리해진 것 같아요."

아예 건물 전체를 부엌용품과 거실, 침실 상품 등 생활제품들로 채운 백화점도 있습니다.


온라인 시장 확대로 매출 부진을 겪고 있는 백화점들이 1인 가구 증가로 호황을 맞은 '집 꾸미기' 시장에 주목하고 파격 변신에 나선 겁니다.

▶ 인터뷰 : 김상봉 / 한성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1인 가구가 증가하면 1인 가구 내에서도 새로운 상품들을 사야 하는 거 거든요."

2~30대 소비자들의 발길이 늘며 매출 역시 이전보다 80%가량 성장했다는 게 백화점의 설명.

1인 가구의 증가와 주거 환경 등 구조적인 변화 속에서 백화점의 변신은 필수 생존전략이 돼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용식입니다. [dinosik@mbn.co.kr]

영상취재 : 현기혁 VJ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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