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NH프라임리츠 하루만에 시들…투자 주의점은?
입력 2019-12-06 15:12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5일 서울사옥 신관로비에서 부동산투자회사법에 따른 위탁관리리츠인 (주)엔에이치프라임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의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기념식을 개최했다.[사진 제공 = 한국거래소]

상장과 동시에 상한가로 직행한 NH프라임리츠가 6일 하락세다. 최근 증시에 입성한 롯데리츠 주가와 비슷한 양상이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51분 현재 NH프라임리츠는 전일 대비 180원(2.77%) 내린 6320원에 거래 중이다.
NH프라임리츠는 지난 5일 상장과 동시에 가격제한폭(30%)까지 오른 6500원을 기록했다. 이날도 장중 한 때 6600원까지 올랐으나 하락 전환했다.
NH프라임리츠는 서울스퀘어, 강남N타워, 삼성물산 서초사옥 등 도심권역(CBD)의 주요 4개 오피스의 부동산 관련 증권에 투자해 배당수익을 내는 재간접리츠다. 공모가 5000원 기준 1년차 배당률을 5%대로 설정했다. 7년 연평균 배당수익률 목표는 5.5%다.

연말 불안정한 증시 상황에 배당 매력이 돋보이는 리츠에 투자자의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하지만 주가는 상장 직후 반짝 상승한 뒤 하락 전환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10월 30일 상장한 롯데리츠도 NH프라임리츠와 상황이 비슷하다. 상장 당일 상한가를 찍었고, 그 다음 거래일에도 장중 9%까지 상승했으나 하락 전환해 현재 6500원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날은 1%대 약세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NH프라임리츠에 대해 "다른 공모 리츠와 다른 재간접리츠이기 때문에 집합투자업자보수 등 수수료가 발생해 직접 부동산을 보유한 리츠보다 수수료가 높고, 임대계약에 만기가 있어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조언했다.
라 연구원은 이어 "오피스 중심 자산이기 때문에 임차인 관리가 우려된다"며 "삼성그룹 계열사 입주한 건물은 임대료를 받기 수월하지만 다양한 임차인이 들어선 서울스퀘어나 강남N타워는 연체·미납 등의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한 증권업계 관계자도 "리츠주들은 상장 직후에 그 가치가 다 반영되는 경우가 많다"며 "배당수익률 관점에서 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할 종목"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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