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3차 공판 출석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늘(6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리는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공판에 출석했습니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정준영)는 이날 오후 2시 5분부터 뇌물공여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부회장 등 삼성 관계자 5명에 대한 파기환송심 세 번째 공판을 진행합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1시 29분경 검은색 코트와 정장 차림으로 서울 서초구 법원종합청사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 부회장의 법정 출석은 파기환송심 두 번째 공판이 열린 지난달 22일 이후 약 2주 만입니다.

변호인들과 차에서 내린 이 부회장은 `오늘 양형심리인데 어떤 말씀 준비하셨냐` `증인들이 채택될 거라고 보시는지`의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습니다.

법원 주변에는 이 부회장 출석을 지켜보기 위해 약 30여명의 취재진이 몰려들었습니다.

또 삼성으로부터 부당해고를 당했다는 이들 등 일부 시민은 "이 부회장을 구속하라"고 외치기도 했습니다.

이날 재판에선 이 부회장 등의 양형에 대한 심리가 진행됩니다. 양형심리는 이번 파기환송심 재판에서 이 부회장의 운명의 가를 핵심 절차로 꼽힙니다.

[MBN 온라이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