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구충제 복용` 폐암 4기 김철민, "검진 결과 모두 정상"
입력 2019-12-06 14:40 
[사진 출처 = `김철민 페이스북` 캡처

폐암 4기 선고를 받고 치료를 위해 동물용 구충제를 먹어 화제를 모았던 개그맨 김철민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희망적인 건강 검진 결과를 게재했다.
김철민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랑하는 페친 여러분! 오늘 검진결과 나왔습니다. 폐, 뼈, 지난 10월에 검사한 것과 변함이 없었고, 피검사, 암수치(CEA) 471-8월 8일, 283-12월 6일, 간수치, 콩팥 기능 등 정상으로 나왔습니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희망이 보이는듯 합니다. 내년 봄 대학로에서 공연을♡ 다시 한 번 걱정과 격려, 성원에 감사하고 고맙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전날인 5일 "드디어 내일 폐CT, 뼈 검사, 혈액 검사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며 "제발 잘 나왔으면 좋겠다"는 글을 올렸다.

지난 8월 폐암 4기를 판정받은 김철민은 암 치료를 위해 동물용 구충제인 펜벤다졸을 복용해 화제를 모았다. 현재는 복용 10주 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철민은 그간 결과를 SNS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펜벤다졸은 개 구충제로 사용되는 벤즈이미다졸의 일종으로 위장에 기생하는 회충, 기생충 등을 없애는 데 사용된다. 최근 미국에서 한 말기암 환자가 이 성분을 포함한 구충제를 복용한 후 완치했다는 영상이 퍼져 해당 구충제는 기적의 치료제로 언급되기도 했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대한암학회는 펜벤다졸은 "동물에게만 허가된 약"이라고 당부했다.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보호위원회도 "펜벤다졸은 임상적 근거가 없고 안전성도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복용을 권장할 수 없다"며 "향후 엄격한 임상시험을 통해 그 효능과 안전성이 검증되어야 하고 복용을 고려하는 환자라면 반드시 담당 주치의와 상담해야 한다"고 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정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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