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스타쉽·울림·에잇디, '프듀' 제작진 접대 기획사로 밝혀져
입력 2019-12-06 13:58  | 수정 2019-12-13 14:05


엠넷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프듀) 101' 시리즈 핵심 제작진인 안준영 PD에게 방송 당시 향응을 제공한 연예기획사 4곳 중 3곳은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울림엔터테인먼트, 에잇디크리에이티브로 오늘(6일) 밝혀졌습니다.

이번에 검찰에 기소된 피의자는 총 8명으로 엠넷 김용범 CP(책임 프로듀서)와 안준영 PD, 이모 PD 외에 나머지 5명은 모두 연예기획사 인물입니다.

이 중 김모 대표와 김모 부사장은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소속이고, 이모 씨는 사건 당시에는 울림엔터테인먼트 직원이었습니다. 이밖에 류모 씨는 해당 시기 에잇디크리에이티브 소속이었던 것으로 드러났고 나머지 한 명은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모두 배임중재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불구속 기소된 상태입니다. 이들은 안 PD에게 유흥주점 등에서 적게는 1천만원, 많게는 5천만원의 향응을 제공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당 기획사 소속 연습생이 데뷔 조에 드는 데 접대가 영향을 미쳤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러나 제작진을 상대로 기획사 핵심 관계자들의 청탁이 빈번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오디션 프로그램은 물론 국내 가요 매니지먼트 업계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됩니다.

세 기획사는 모두 이번 사안과 관련해 입장이 없다거나 입장을 준비 중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류모 씨가 재직했던 에잇디 관계자는 "지금은 회사에서 나간 상태"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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