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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 식당 폐업, 14년 운영한 태국 음식점 영업종료..."참 슬퍼"
입력 2019-12-06 13:57  | 수정 2019-12-06 16:4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재은 인턴기자]
방송인 홍석천이 14년간 운영한 이태원 태국 음식점을 폐업한다. 불황에 젠트리피케이션(임대료 상승에 상권이 내몰리는 현상)이 겹친 영향으로 추측된다.
홍석천은 지난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직접 운영하는 태국 음식점의 내부 사진과 함께 지난 14년간 이태원 마이타이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저를 오늘에 있게 해준, 정말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마이타이를 이번 주 12월 9일까지만 영업을 하고 문을 닫는다”라는 글을 게재해 폐업을 알렸다.
이어 홍석천은 마음이 참 슬프다. 하나하나 제가 다 만들어놓은 공간인데 이제 없어진다는게”라며 돈을 떠나 이공간을 거쳐간 모든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싶다. 여러가지 할 말은 많지만 좀 후에 제가 괜찮을 때 말씀드리겠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홍석천은 "그래도 이태원 마이첼시와 구리 마이첼시 경리단 마이스카이 그리고 새로운 공간 많이 사랑해주세여 해밀톤뒷골목에 이제 레스토랑은 마이첼시 하나"라며 "외롭지만 버텨볼게여 구청에서 명명한 세계음식거리라는 이름은 이제 포차거리라고 이름을 바꿔야할듯. 골목은 그렇게 변한다"고 쓸쓸한 마음을 드러냈다.
앞서 홍석천은 지난 1월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당시 운영하던 가게 중 3곳을 폐업했다고 밝혔다. 홍석천은 이태원 거리가 죽어가는 이유로 "임대료 폭등이 굉장히 큰 요인일 수 있다"며 이른바 '젠트리피케이션'을 언급했다. 젠트리피케이션은 임대료 상승으로 인해 상권이 내몰리는 현상을 말한다.

홍석천은 지난해에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태원 경리단길의 어려운 사정을 토로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당시 홍석천은 "경리단길에 '임대'가 붙은 가게들이 많아졌다. 아이디어와 열정이 가득했던 가게들은 이미 떠나버렸거나 망해버렸거나 어쩔 수 없이 문을 열고 버티는 가게가 많아졌다"며 건물주들의 과도한 월세 인상과 턱없이 부족한 주차 공간 등으로 인해 경리단길이 어려움에 처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한편 홍석천은 채널A 예능프로그램 ‘풍문으로 들었쇼, SBS플러스 예능프로그램 '좋은 친구들'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방송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stpress1@mkinternet.com
사진|스타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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