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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공’ 던졌던 양현종-김광현, 일구대상 공동 수상 “뿌듯하다”
입력 2019-12-06 12:03 
양현종(왼쪽)과 김광현(오른쪽)은 6일 열린 2019 나누리병원 일구상 시상식에서 일구대상을 공동 수상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청담동) 이상철 기자
양현종(31·KIA)과 김광현(31·SK)이 일구대상을 공동 수상했다.
양현종과 김광현은 6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9 나누리병원 일구상 시상식에서 일구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많은 트로피를 거머쥐었던 양현종과 김광현이 일구대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구상 시상식에서 양현종은 2014년과 2017년 최고투수상, 김광현은 2006년 아마추어 특별상과 2008년 최고투수상을 받았으나 대상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로야구선수가 일구대상을 받은 것은 2016년 이승엽 이후 3년 만이다. ‘영원한 홈런왕 이승엽은 현역 마지막 시즌을 치른 후 일구대상을 받았다.
양현종과 김광현은 올해 KBO리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평균자책점(2.29) 1위에 오른 양현종은 16승 8패 163탈삼진을 기록했다. 5월 이후 대단한 퍼포먼스로 ‘대투수라는 별명을 얻었다.
김광현도 팔꿈치 수술 후 두 번째 시즌에 완벽하게 부활했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를 몰고 다니며 17승 6패 평균자책점 2.51 180탈삼진을 기록했다. 포스팅에 공시된 그는 메이저리거의 꿈을 이룰 날이 가까워지고 있다.
양현종은 많은 일이 있었는데 좋게 마무리해 기쁘다. KBO리그에 뛰던 선수들이 해외 진출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뿌듯하다. 내년 선후배들과 같이 KBO리그를 잘 이끌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광현도 이곳은 매우 특별하다. 신인 시절(2007년) 한국시리즈 우승 샴페인을 터뜨렸던 장소다. 그때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12년 뒤) 여기에서 큰 상을 받아서 기쁘다. 저를 키워주신 많은 은사님이 앞에 계신데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타율(0.336) 4위와 안타(193개) 2위에 오른 이정후(키움)가 최고타자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고투수상의 주인공은 풀타임 선발투수 첫 시즌에 승리(17) 및 승률(0.810) 2위를 기록한 이영하(두산)였다.
정우영(LG)이 신인상, 박세혁(두산)이 의지노력상을 받았다. 최일언 LG 투수코치는 프로지도자상, 이성열 유신고 감독은 아마지도자상을 수상했다.
프런트상은 김승호 두산 운영1팀장, 심판상은 원현식 KBO 심판위원, 특별공로상은 최성우 법무법인 매헌 대표 변호사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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