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국현 원내대표 체제, 순항할까?
입력 2009-01-05 16:54  | 수정 2009-01-06 09:06
문국현 선진과 창조의 모임 원내대표가 상견례 자리를 갖고 원내대표로서 공식 신고식을 치렀습니다.
문 원내대표가 선진과 창조의 모임의 키를 잡았지만, 앞으로 정국 항해가 순탄치 않아 보입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형오 국회의장이 문국현 선진과 창조의 모임 원내대표의 면을 세워줬습니다.

김 의장은 원내교섭 단체 대표를 한 자리에 불러 모아 문 원내대표의 상견례 자리를 마련하고 문 대표를 협상 테이블에 앉혔습니다.

이번 임시 국회가 끝날 때까지 문 원내대표를 인정하지 않겠다고 버티던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도 마지못해 회담에 응했습니다.

하지만, 돌아가면서 한마디씩 하는 인사말도 끝내 하지 않은 채 굳은 표정으로 자리만 지켰습니다.


일단 협상장에 마주 앉은 것만으로도 문 대표는 한숨 돌렸다는 분위기입니다.

한껏 자세를 낮춘 채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다짐했습니다.

▶ 인터뷰 : 문국현 / 선진과 창조의 모임 원내대표
- "창조력 발휘하는 것이지 완전히 궤도 이탈하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권 대표도 지난 동안 일주일에 2-3번 최근에는 거의 매일 만나서 사전에 조율했기 때문에…"

문 대표는 그러나 원내대표로서는 아직 절름발이입니다.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의 요구로 교섭단체 협상장에는 당분간 권선택 자유선진당 원내대표도 함께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회담의 연속성을 보장받겠다는 게 이유지만, 임시국회 이후에도 순탄치 않을 문 대표의 앞날을 예고합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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