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비상 경제정부' 본격 가동
입력 2009-01-05 16:37  | 수정 2009-01-05 19:15
【 앵커멘트 】
이명박 대통령이 신년연설에서 밝힌 비상경제대책회의가 이번 주 본격 가동됩니다.
이 대통령이 직접 청와대 지하벙커에서 이른바 '워룸(War Room)회의'를 주재할 예정입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출범 2년차 이명박 정부가 '비상경제정부'로 전환합니다.

이 대통령은 월요일 수석회의를 이례적으로 직접 주재하고 비상경제 체제 운영방안을 확정했습니다.

비상경제정부는 이 대통령이 의장인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정점으로 산하에 4개 팀으로 나눠진 비상경제상황실을 두며, 각 부처와 공기업에 분야별 프로젝트 실행책임자를 지정해 운용하기로 했습니다.

'경제 컨트롤 타워'인 비상경제회의는 청와대 지하벙커에서 이뤄지며 기획재정부장관, 금융위원장, 한국은행 총재, 대통령 경제특보와 경제수석, 국정기획수석 등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이동관 / 청와대 대변인
- "비상경제상황실은 하루하루 긴박하게 움직이는 경제상황을 긴박하게 점검하고 분석하고 평가해서 대안을 마련하는 기구입니다."

비상경제정부 등 이 대통령의 신년 연설에 포함된 추진과제에 대한 각 부처의 실행방안도 발표됐습니다.

금융위원회에서는 늦어도 2월까지 20조 원 규모의 은행자본 확충 펀드를 조성하는 등 10개 비상경제정부 과제를 따뜻한 국정 추진을 위해서는 가계와 중소기업의 금리 부담 완화 등 7개 과제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어, 중단없는 개혁에서는 특히, 5대 민생사범 근절 등 15개 과제를 실천하기로 했으며, 녹색성장과 미래준비를 위해서는 신성장 동력 육성 등 3개 과제를 실천에 옮기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이동관 / 청와대 대변인
- "서민들의 일자리를 지키고 위기에 몰린 중소기업을 돕는 것은 급박한 현실적 과제입니다. 정치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의연하고 속도감 있게 국정을 챙기겠다는 것이 정부의 의지입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 "비상경제대책회의는 주 1회, 필요에 따라서는 수시로 열릴 예정입니다. 또한, 청와대는 비상경제전략지도를 만들어 모든 것을 계량화하고 수치화해서 평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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