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용산기지 이전 완료 2014년 합의"…이달 최종 확정
입력 2009-01-05 16:30  | 수정 2009-01-05 19:44
【 앵커멘트 】
주한 미군기지 이전 협상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용산기지의 평택 이전은 2014년 완료한다는데 합의된 가운데 미 2사단 이전 문제를 놓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용산기지 평택 이전이 2014년 마무리됩니다.

기지 이전을 총괄하는 종합사업관리업체 PMC는 최근 이런 내용을 담은 최종 보고서를 한미 양국에 제시했습니다.

최종 보고서가 내놓은 용산기지 이전 시기에 대해 한미 양국도 별다른 이견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미 2사단 이전시기 문제.


최종보고서가 2016년 이전 안을 제시한 가운데 한국은 2014년, 미국은 2016년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미국 측은 기지 이전에 드는 비용 확보가 어렵다는 이유로 시기를 늦출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한국 측은 방위비 분담금을 기지 이전 비용으로 전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미국의 요구를 수용한 만큼 이전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미 2사단이 주둔하고 있는 동두천 등 인근 지역의 주민들과 지자체가 기지 이전 지연에 반발하고 있다는점도 고려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국방부는 기지 이전 시기와 비용에 대해 늦어도 이달 말까지 최종 합의를 도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미 2사단에 대한 양측의 입장이 워낙 팽팽해 합의에 달할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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