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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 측, 워너원 멤버 조작 보도에 "아직 공소장 확인 못 해"
입력 2019-12-06 10:0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도 제작진의 개입에 의한 워너원 멤버 조작이 있던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커지고 있다. 엠넷 측은 "아직 공소장을 확인하지 못했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드러냈다.
검찰이 5일 국회에 제출한 공소장에 따르면 ‘프로듀스 시리즈의 제작을 총괄한 김용범 CP는 2017년 진행된 ‘프로듀스 101 시즌2 온라인 및 생방송 문자투표 결과에 나온 A 연습생의 득표수를 조작했다.
A 연습생은 최종 데뷔 조인 상위 11명에 포함됐지만, 조작을 통해 11위 밖으로 밀려났다고 검찰은 파악했다. 김용범 CP는 11위 밖에 있던 B 연습생의 순위를 데뷔 조에 포함되도록 올린 후 조작된 결과를 방송에 내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결과적으로 A 연습생은 데뷔 조 선발에서 탈락했고 B 연습생은 데뷔 조에 포함돼 워너원 멤버로 활동했다.
연출자 안준영 PD는 1차 탈락자 결정 당시 순위를 조작해 합격자와 탈락자를 바꾼 것으로 조사됐다. 안준영 PD는 시즌1에서도 1차 탈락자 결정 과정에서 투표 결과를 임의로 바꿔 순위를 조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즌3, 4에서는 조작 수법이 더 대담해졌다. 공소장에 따르면 이들은 시즌 3 최종 데뷔 조의 사전 온라인 투표 중간 결과가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나오지 않자, 방송 전에 데뷔할 연습생 12명을 미리 정해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이후 진행된 네 번째 시즌에서도 같은 방법으로 최종 데뷔 조 11명의 순위를 조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해 엠넷 측은 "아직 공소장을 확인 못했다"며 "공소장 확인 후 공식입장을 전하겠다"며 입장 표명을 조심스러워했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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