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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훈 심경 "젝스키스 탈퇴 당시 공황장애…저주스럽고 실망"
입력 2019-12-06 09:4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강성훈이 자신을 둘러싼 각종 논란에 해명하며 "스스로도 저주스럽고 실망하게 되더라"라고 털어놨다.
지난 5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는 각종 논란에 휩싸였던 젝스키스 출신의 가수 강성훈과의 단독 인터뷰가 공개됐다.
강성훈은 대만 팬미팅 취소, 팬 기부금 횡령 의혹, 아이돌 외모 비하 논란 등 각종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하고 심경을 고백했다.
2018년 말 젝스키스를 탈퇴한 강성훈은 말로만 해명하기보다는 객관적인 법적 판결 이후 직접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며 지난해 9월 대만 팬미팅을 일방적으로 취소하며 주최 측에 피소당한 것에 대해 사기죄는 수사 기관에서 사건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 상황으로 기각됐다. 연락을 받은 적도 없었다. 당시 비자를 발급받지 못해 취소되었다. 이는 아티스트가 아닌 대만 주최 측의 책임이었다”며 주최 측이 팬미팅을 기획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지 않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티켓 비용을 환불받지 못한 팬들에 대해서는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다. 저를 보기 위해 티켓을 구매한 분들께는 죄송한다는 말 드리고 싶다"며 사과했했다.
2017년 젝스키스 영상회를 주관한 그는 당시 수익금을 모두 기부하겠다고 공지했지만 불투명한 정산 내역과 운영을 팬들이 문제삼았다. 결국 팬 70여명이 강성훈을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강성훈은 "해당 사건으로는 일단 혐의 없음을 받았다.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팬들에게 상처가 된 부분이 저나 팬들에게나 가장 큰 것이었다. 제 팬클럽 운영방식에 문제가 있었다"며 "정산 과정이 투명하지 못 했고, 잘 꾸려나갔어야 하는데 어떤 말보다 제 불찰이 큰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건 진행 중에 사비로 기부를 하게 됐다. 이게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했다. 늦게나마 이렇게 한 게 송구스럽고 악의적으로 모른 척 한 건 아니었다. 관심을 갖고 있었음에도 제가 관여할 수 없는 부분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아이돌 후배 비하 논란에 대해서도 "저도 당시 제가 왜 그랬는지 의아했고 당혹스러웠다. 왜 안 해도 될 말을 했는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 없고, 후배 가수들에게도 죄송하고 상처받은 팬분들께도 정중히 사과드린다.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말조심하고 주의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지난 6월 불거진 팬 선물 중고 판매 논란에 대해서는 스타일리스트가 아티스트의 물품을 보관한다. 착장 준비를 위해 창고에 보관한다든지. 팬 선물이 섞여있는 건지 모르고 처분한 것”이라 해명했다.
지난해 말 젝스키스를 탈퇴한 그는 "제게는 아직도 젝스키스의 존재가 크다. 당시 여러가지 논란과 법적 공방이 이어지면서 공황장애도 왔다. 팬분들께 제 모습대로 무대에 설 수가 없을 것 같았다. 멤버들에게 미안하고 회사에도 죄송했다. 무엇보다 팬분들께 죄송하다"며 거듭 고개를 숙였다.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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