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외국인 매수에 2070선 상승 출발
입력 2019-12-06 09:10 

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2070선에서 상승 출발하고 있다.
6일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4.58포인트(0.71%) 오른 2075.32를 기록 중이다.
이날 11.70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2070선 위쪽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이 오랜만에 '사자'로 나서며 지수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관련 불안이 다소 완화된 가운데 소폭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과의 대화는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5일 (관세와 관련해)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다"면서도 "다만 아직 이에 대해 논의하고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일에 이어 다소 낙관적인 발언을 이어가면서 주요 지수도 하락세에서 벗어나 소폭 상승세로 전환됐다. 양국의 거친 언사에도 중국에 추가 관세가 부과될 예정인 15일 전에 1단계 무역합의가 타결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전일 제기된 바 있다.
중국 측에서도 유화적인 발언이 나왔다.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양측 무역 대표단은 계속해서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오 대변인은 또 '신뢰할 수 없는 실체 명단'에 대한 질문에는 지금 밝힐 수 있는 추가적인 정보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다만 "만일 중·미 쌍방이 1단계 합의를 이룬다면, 반드시 이에 상응해 관세를 낮춰야 한다"는 주장도 되풀이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도 뉴욕증시는 트럼프와 므누신의 긍정적인 무역협상과 관련된 발언에 힘입어 결국 상승전환에 성공했다"면서 "더 나아가 고용지표 또한 개선된 결과를 발표했고, NDF 달러/원 환율을 감안, 원화 강세가 기대된다는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전기전자, 화학, 운수창고, 제조업 등이 오르고 있고 증권, 섬유의복 등은 내리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이 210억원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88억원, 11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205억원 순매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가운데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1% 이상 오르고 있고, NAVER, 현대차, 셀트리온, LG화학, 신한지주, POSCO, LG생활건강 등이 상승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KB금융 등은 소폭 내리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508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193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3.13포인트(0.51%) 오른 620.73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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