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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구단주 "스트라스버그-렌돈, 둘 중 한 명만 영입 가능"
입력 2019-12-06 09:09 
워싱턴 내셔널스 구단주는 렌돈과 스트라스버그, 두 명 모두 영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워싱턴 내셔널스는 이번 겨울 집나간 두 명의 거물급 FA,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와 앤소니 렌돈을 동시에 데려올 수 있을까?
이 문제의 결정권자인 마크 레너 내셔널스 구단주는 "아니요"라고 답했다. 그는 6일(한국시간) 'NBC스포츠 워싱턴'을 통해 공개된 테니스 스타 출신 캐스터 도널드 델과의 인터뷰에서 이에 대해 말했다.
그는 "이 선수들은 엄청난 몸값을 필요로 한다. 그리고 우리 팀은 이미 높은 연봉 총액을 기록중이다. 우리는 이중 한 명만 영입할 여유가 있다"고 밝혔다.
렌돈과 스트라스버그는 이번 FA 시장에서 정상급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레너는 "우리는 두 명 모두 쫓고 있다. 또한 이들이 다른 팀을 택할 경우에 대비해 다른 FA 선수들도 쫓고 있다"며 두 선수 모두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음을 언급했다.
이어 "이것은 우리에게 달린 일이 아니다. 우리는 이들에게 좋은 계약을 제시할 수 있다. 그들은 좋은 사람이다. 팀에 머문다면 기쁠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우리가 아니라 그들에게 달린 일이다. '프리에이전시'라는 이름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라며 재계약은 선수에게 달린 일임을 강조했다.
NBC스포츠는 내셔널스를 운영하고 있는 레너 가문이 지난 5년 중 네 차례나 연봉 총액 상위 7위 안에 들었다고 소개하면서 동시에 사치세 한도를 남기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앞서 얀 곰스, 라이언 짐머맨의 2020년 옵션을 모두 거절했다. 곰스는 900만 달러 옵션대신에 2년 1000만 달러로 깎아서 재계약에 성공했고, 1800만 달러 옵션을 거절한 짐머맨에게도 비슷한 시도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레너는 "우리는 지난 10년간 가장 성공적인 FA 영입을 한 팀이다. 우리가 해온 일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사람들은 이것이 우리에게 달린 문제가 아님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해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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