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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젠텍, 결핵 진단키트 건보 급여항목 등재 완료
입력 2019-12-06 09:01 

수젠텍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결핵 진단키트'가 건강보험 급여항목에 등재되며 국내외 결핵진단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수젠텍은 결핵균 특이항원 혈액검사가 보건복지부의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개정에 따라 건강보험 항목으로 등재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23년째 OECD국가 중 결핵 발병률과 사망률 1위의 불명예를 안고 있는 우리나라의 실제 의료현장에서 수젠텍의 혈액기반 결핵 진단키트 사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번 건보 등재로 수젠텍의 혈액기반 결핵 진단키트는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 또는 병리과 전문의가 있는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약 300여개)과 보건복지부 산하 의료기관 등에서 사용이 가능해졌다.
특히 정부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결핵 예방관리 강화대책을 내놓으며 작년기준 인구 10만명당 66명 수준인 결핵 발생률을 오는 2030년까지 퇴치수준인 10명 미만으로 낮추겠다는 '2030 결핵 제로화' 방침 추진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수젠텍의 결핵균 특이항원 혈액검사는 보건복지부가 규제 개혁 일환으로 지난 2월 도입한 '체외진단검사 신의료기술평가 유예제도'의 1호 대상으로 지정됐다. 기존 1년 이상 소요되는 신의료기술평가를 유예받아 건강보험 등재만으로도 의료현장에서 바로 사용가능하며 사후 신의료기술평가를 받게 된다.
더불어 수젠텍은 세계 최초로 결핵균 유래의 바이오마커 기반으로, 혈액에서 결핵을 진단하는 키트를 개발해 결핵 진단의 시간을 줄이고 정확도와 편의성을 높일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미 임상시험을 통해 성능과 효율성을 확인, 지난 7월 한국 식약처의 품목제조허가를 받았으며 이번 건강보험 등재를 마쳤다.
손미진 수젠텍 대표는 "정부의 규제 개혁을 통해 수젠텍의 결핵 진단키트가 신속하게 의료현장에 도입됨으로써 전 세계적인 결핵 퇴치 분야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만들갈 계획"이라면서 "국내시장 진출과 더불어 해외 진출 협의 등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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