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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신화선 씨 "딸 형편 탓에 대학 안가려 해, 도전해 봤으면"
입력 2019-12-06 08:4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인간극장 박현민 신화선 씨 부부가 딸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6일 방송된 KBS1 ‘인간극장은 ‘내 남편은 무하마드 박이 전파를 탔다.
20년 전 파키스탄에서 한국으로 온 남자 박현민 씨와 마산 여자 신화선 씨. 경북 영양의 심심산골에서 능숙하게 염소들을 조련하며 살아가는 박현민 신화선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박현민 신화선 씨는 마산에 있는 딸에게 편지를 썼다. 5년 전 재혼하면서 박현민 씨에게는 큰 딸이 생겼다. 박현민 씨는 서툰 한글로 편지를 써나갔다.

이를 도와주던 신화선 씨는 남편이 아빠로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 좋다. 우리 딸한테 이렇게 써준다는 것이 얼마나 고맙냐”고 말했다.
딸 혜연 양은 고등학교 3학년으로 성적이 좋지만, 취업을 위해 면접을 보고 있다고. 신화선 씨는 저는 딸이 대학 가는 걸 원하고 딸은 안 가려고 한다. 남편도 대학 가면 좋은데 왜 안 가려고 한다. 딸은 저희가 경제적으로 힘들어서 안 가려고 한다. 엄마는 한 번 도전해 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도전해 보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신화선 씨는 끝내 눈물을 보였다. 박현민 씨는 신화선 씨를 위로하며 아직 우리가 시작이지만 누구나 시작할 때는 다 힘들다. 내가 허리를 다쳐서 남들보다 더 힘들지만 우리가 시작한 지 1년도 안 되는데 우리가 염소를 출하하면 경제적인 부분도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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