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송철호·송병기 지방선거 전 청와대 인사 만나…"공약 논의하는 자리"
입력 2019-12-06 07:00  | 수정 2019-12-06 07:16
【 앵커멘트 】
이런 가운데 송철호 현 울산시장과 송병기 부시장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청와대 인사를 만났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통령 공약 추진상황을 점검하려고 만난 것으로 알려졌는데, 상대 후보의 비위를 제보한 선거캠프 핵심이 청와대 인사를 만난 게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송철호 울산시장과 송병기 부시장이 청와대 인사를 만난 건 지방선거를 약 다섯 달 앞둔 지난해 1월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당시 모두 민간인 신분으로 선거를 준비하던 상황이었습니다.

이들은 청와대 인근 식당에서 만나 울산에 공공병원을 유치하는 대통령 공약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울산시 관계자는 "지방선거를 준비하며 공약을 발굴하던 시기에 다녀온 것"이라고 최근 불거진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해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시장 후보와 캠프 관계자가 청와대 인사를 만나 공약을 논의한 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또, 김기현 울산시장 관련 비위를 제보한 송병기 부시장이 동석했고, 만난 시점이 이미 청와대 행정관에게 비위를 제보한 이후라는 점도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정치적 오해를 살만한 일은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다른 지역에서도 많은 관계자가 만나러 온다"며 특별한 의미를 부여해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울산 시장 선거를 두고 갖가지 의혹 등이 계속 불거지면서 검찰 수사에 모든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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