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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김광현 영입 재추진...지역 매체 주장
입력 2019-12-06 05:02 
김광현에 대한 포스팅이 시작된 가운데, 관심을 가진 팀들이 등장했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5년전 김광현(31) 영입에 실패했던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이번에도 그를 노린다.
샌디에이고 지역 유력 매체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6일(한국시간) 파드레스가 김광현을 집중적으로 스카웃 해왔으며, 영입 경쟁에 뛰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김광현은 이날부터 포스팅 절차에 들어갔다. 한 달 동안 30개 전구단을 대상으로 협상이 가능하다. 마감시한은 현지시간 기준 1월 5일이다.
파드레스는 지난 2014년 12월 김광현 영입을 시도했다. 200만 달러의 포스팅비를 입찰해 단독 협상권을 얻었고, 협상에 나섰지만 금액에 합의하지 못했다. A.J. 프렐러 단장은 (선수가 원하는) 금액에 동의할 수 없었다”며 협상 결렬 이유를 설명했다.
당시 파드레스는 김광현을 불펜 자원으로 분류했다. 당시 감독이었던 버드 블랙은 윈터미팅에 참석한 자리에서 90마일 초반대 패스트볼과 슬라이더가 좋았다. 메이저리그에서 통할 투수”라고 말하면서도 지금 당장 비디오만 보기에는 슬라이더를 기반으로 평가했을 때 유능한 불펜이라고 생각한다. 선발진에 들어오기 위해서는 몇 가지 부분을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지금도 여전히 프렐러가 구단 운영을 이끌고 있지만, 분위기는 사뭇 달라졌다.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에 따르면, 프렐러 단장을 비롯한 구단 관계자들이 지난 시즌 그를 지켜봤고, 선발 투수로 활용 가능하다는 믿음을 얻었다.
샌디에이고는 크리스 패댁, 디넬슨 라멧, 가렛 리처즈, 그리고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잭 데이비스 등을 선발 자원으로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조이 루케시, 칼 콴트릴 등을 보유하고 있다.
다른 FA 선발 투수들에게는 큰 관심을 갖지 않고 있는 분위기다. 한때 샌디에이고가 고향인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영입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이 매체는 가격이 높아진 상황에서 그와 게릿 콜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를 만날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이들은 파드레스가 보유중인 선발 투수들과 마이너리그 유망주들 덕분에 FA 시장에서 선발 보강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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