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석학들 "정부, 과감한 재정·통화정책 필요"
입력 2009-01-05 14:13  | 수정 2009-01-05 17:01
【 앵커멘트 】
세계적인 석학들이 참여한 가운데 샌프란시스코 포럼이 오늘(5일) 미국 현지에서 개최됐습니다.
매일경제신문과 mbn이 주최한 이번 포럼에서 석학들은 과감한 재정 통화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임동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09 매경 포럼.

미국 주택경기 지표인 '케이스-쉴러 지수'를 개발한 로버트 쉴러 예일대학 교수는 자신이 보유한 자산보다 더 부자라고 생각한 시민들이 늘어나면서 미국발 경제 위기가 발생했다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쉴러 교수는 중간과 저소득층의 집값 급등이 모기지론의 부실을 가져왔으며 뒷거래를 없애고 저소득층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로버트 쉴러 / 예일대학 교수
- "상위계층보다 중간과 저소득층을 위한 투자정보가 반드시 필요하며 정부는 이를 제공하는 투자자문회사에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합니다."

기존의 게임이론을 발전시킨 신현송 프린스턴 대학교수는 항상 세계경기 위기 전 레버리지가 최고점에 달한다고 진단했습니다.


또 신 교수는 일방적인 자금투입보다 채권시장 활성화를 유도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화폐 금융론의 대가인 미시킨 컬럼비아 대학 교수는 연방정부가 돈을 쏟아붓는 것을 비난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미시킨 교수는 인플레이션 때문에 실패한 일본의 사례를 들면서 자산의 리스크와 거시경제 리스크를 잘 살린 과감한 종합대책이 필요하다고 진단했습니다.

▶ 인터뷰 : 미시킨 / 컬럼비아대학 교수
- "금융시장이 살아날 때에도 실업률이 증가해 경제가 나빠질 수가 있습니다. 바로 그때 정부가 과감한 투자를 해야 합니다."

한편, 올해 매경-한미경제학회 이코노미스트 수상자로 최연구 컬럼비아대학 교수가 선정됐습니다.

▶ 스탠딩 : 임동수 / 기자
- "세계적인 석학들은 경제위기를 넘기위해 과감한 재정지출과 통화정책을 주문했습니다. 아울러 흔들리는 금융시스템을 정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mbn뉴스 임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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