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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전도 2실점…무리뉴 부임 2주, 벌써 8골 내준 토트넘
입력 2019-12-05 09:36 
토트넘은 5일(한국시간) 열린 맨유와의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EPL) 원정경기에서 1-2로 졌다. 주제 무리뉴 감독 부임 후 4경기 연속 2실점이다. 사진(英 맨체스터)=ⓒ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주제 무리뉴(56) 감독은 수비를 강조하는 지도자다. 11월 20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를 맡은 뒤에도 색깔은 변하지 않았다. 손흥민, 해리 케인도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해야 한다.
그렇지만 실효성이 떨어진다. 토트넘 수비는 또 뚫렸다. 마커스 래시포드(맨유)에 2골을 허용했다. 하루 이틀이 아니다. 4경기 연속 2실점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5일 가진 맨유와의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에서 1-2로 졌다. 무리뉴 감독 부임 후 첫 패배다. 순위도 8위로 내려앉았다.
후반 거센 공세에도 맨유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문제는 공격보다 수비였다. 11월 23일 EPL 웨스트햄전(3-2 승)을 시작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올림피아코스전(4-2 승), EPL 본머스전(3-2 승), EPL 맨유전까지 매 경기 2골을 허용했다.
토트넘이 공식 4경기 연속 2실점 이상을 기록한 것은 2015년 3월 이후 4년 9개월 만이다. 당시 토트넘은 EPL 웨스트햄전(2-2 무), UEFA 유로파리그 16강 피오렌티나전(0-2 패), 리그컵 결승 첼시전(0-2 패), EPL 스완지 시티전(3-2 승)에서 2골씩을 내줬다.
허술한 뒷문이다. 토트넘은 시즌 23실점(경기당 평균 1.53실점)으로 EPL 최다 실점 8위다. 17위 사우샘프턴(33실점), 19위 노리치 시티(32실점), 20위 왓포드(30실점), 18위 에버턴(27실점), 13위 웨스트햄(25실점), 11위 번리, 15위 아스톤 빌라(이상 24실점) 다음으로 실점이 많다.
특히 최근 들어 구멍 뚫린 토트넘 수비다. 11월 A매치 이후 EPL 경기마다 멀티 골을 허용한 팀은 토트넘을 포함해 아스날, 뉴캐슬,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에버턴, 왓포드 등 6개 팀이다. 그 중 아스날, 뉴캐슬, 브라이튼은 2경기씩만 치렀다(15라운드 경기는 6일 열릴 예정). 토트넘의 방어력은 강등권 팀과 비슷한 수준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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