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장안대교서 10중 추돌 2명 사망…블랙 아이스 주의보
입력 2019-12-05 07:00  | 수정 2019-12-05 07:26
【 앵커멘트 】
어제(4일) 경기도 화성시 장안대교에서 10중 추돌 사고가 나 두 명이 숨졌습니다.
겨울철 도로에 눈에 보이지 않게 빙판이 생기는 현상인 '블랙 아이스(Black Ice)'로 인한 사고였습니다.
신재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도로에 차량 여러 대가 부딪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어제(4일) 오전 8시 반쯤, 경기 화성시 장안대교 위에서 달리던 차량 10대가 연속으로 추돌한 겁니다.

앞서 달리던 트럭 한 대가 미끄러져 휘청거리자, 뒤에서 따라오던 25톤 트레일러가 그대로 들이받았습니다.

이후 뒤이어 따라오던 차량 8대가 연속으로 앞 차량과 부딪힌 겁니다.


이 사고로 맨 앞에 있던 트럭 탑승자 두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경찰은 전날 밤 내린 약한 비로 형성된 블랙 아이스를 사고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블랙 아이스란 눈이나 비로 인해 도로 위에 남았던 습기가 기온이 낮아져 다시 얼어붙어 얇은 빙판을 이루는 현상을 말합니다.

일반도로보다 14배, 눈길보다도 6배가량 더 미끄러워 겨울철 대형사고의 주범으로 꼽힙니다.

블랙 아이스 사고를 피하려면 급브레이크 대신 속도를 차츰 줄이고 운전대를 똑바로 잡아 최대한 직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