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자발찌 찬 30대, 성폭행 신고에 건물 옥상서 경찰과 대치
입력 2019-12-04 19:30  | 수정 2019-12-04 20:25
【 앵커멘트 】
전자발찌를 찬 30대 남성이 또다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건물 옥상으로 달아난 남성이 문을 잠그고 출동한 경찰과 대치하면서, 한바탕 소동까지 벌어졌습니다.
손하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소방차와 사다리차가 연달아 출동하고,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무전기와 손전등을 들고 작전을 펼칩니다.

길을 가던 시민들은 일제히 걸음을 멈추고 걱정스레 건물 위를 쳐다봅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뛰어내린다고 그랬다던데요. 투신한다고 그렇게 했었나봐요, 이 건물에서."

성폭행을 한 남성이 건물 옥상으로 도망쳤다는 여성의 신고가 접수된 건 지난 토요일 밤 7시 40분쯤이었습니다.

▶ 스탠딩 : 손하늘 / 기자
- "이곳으로 도망친 남성은 옥상으로 통하는 문을 잠그고는, 경찰이 출동하자 간이 사다리를 타고 더 위로 올라가 경찰과 대치했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사람이 저 위에 서있었거든요. 에어매트 설치해 놓고 경찰이랑 사람들 우르르 몰려 있고…."

경찰 설득 끝에 남성은 30분만에 아래로 내려와 체포됐는데, 이미 성범죄 전과로 전자발찌를 찬 상태였습니다.


피해 여성은 1년 정도 만나온 이 남성이 DVD방으로 데려가서는 성폭행했다고 진술한 반면, 남성은 동의에 의한 관계였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남성을 성범죄특례법상 장애인 성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손하늘입니다.
[ sonar@mbn.co.kr ]

영상취재: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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