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미 해상초계기도 한반도 비행…국방부, 전군지휘관회의 개최
입력 2019-12-04 19:30  | 수정 2019-12-04 20:18
【 앵커멘트 】
김정은 위원장이 백두산에 있는 동안 미국이 정찰기를 한반도 상공에 연일 투입하더니 오늘은 해상초계기까지 출격시켜 대북 감시에 나섰습니다.
미국의 대북 경고메시지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우리 군도 북한의 군사적 동향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백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이 오늘(4일) 한반도 상공에 해군 해상초계기 P-3C를 투입해 북한의 무력 도발 움직임을 감시했습니다.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P-3C는 한반도 상공에서 6,700여 미터를 비행했습니다.

최근 북한의 해안포 사격과 초대형방사포 발사 이후 미국은 해군·공군 정찰기를 잇따라 투입해 북한의 군사적 도발을 조기에 탐지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해상초계기까지 투입한 건 북한의 해상 무력 도발에 대한 감시망도 강화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연구원
- "(해상초계기가) 수중에서 있는 잠수함의 탐지뿐만 아니라 수상에서 이뤄지는 활동도 다 감시하는 거잖아요. 북한의 SLBM 개발 동향도 같이 감시하기 위해서 운용되는 거라고 볼 수가 있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무력 사용 가능성으로 엄포를 놓은 만큼, 정찰 자산의 잇단 한반도 투입은 대북 경고 메시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우리 국방부는 오늘 각 군 총장 등 150여 명이 참석한 전군주요지휘관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정경두 국방장관은 "최근 북한 군사적 동향을 주시하고,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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