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외환보유액 2,012억 달러…9개월 만에 증가
입력 2009-01-05 06:11  | 수정 2009-01-05 08:07
【앵커멘트】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소폭이지만 증가하면서 9개월 만에 늘었습니다.
원·달러 환율에 대한 불안감이 다시 고조되는 가운데 나온 희소식이어서 의미가 큽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9개월 만에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2,012억 달러로, 11월에 비해 7억 달러 증가했습니다.

수출입금융지원과 경쟁입찰 방식으로 58억 달러에 달하는 달러를 시중에 공급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외환보유액 증가는 이례적입니다.

한국은행은 유로화가 달러화에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로 표시되는 외환보유액 규모가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더욱 고무적인 사실은 외환보유액이 감소 추세에서 증가 추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한은 관계자는 10월 이후 본격화된 경상수지 흑자 효과가 1월부터는 외환보유액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실제 한은은 지난 4분기에만 최소 80억 달러 내외의 경상수지 흑자를 전망하고 있습니다.

또 유로화와 엔화 등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화 약세가 이어져 달러 표시 외환보유액은 더 증가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9개월 만에 증가한 외환보유액이 수급불균형 우려로 급등세를 보인 원·달러 환율 움직임에 어떤 변수가 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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