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 국회 본회의장 앞 점거 해제
입력 2009-01-05 00:48  | 수정 2009-01-05 07:55
【 앵커멘트 】
민주당이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 홀의 점거를 풀기로 결정했습니다.
국회 정상화의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주당이 농성 해제 방침은 전격 결정됐습니다.

어제(4일) 저녁 8시부터 세 시간이 넘는 의원총회 끝에 의견을 모은 것입니다.

사태 해결의 물꼬는 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텄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민주당 대표
- "김형오 의장이 직권상정 처리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면 즉시 본회의장을 정상화하고 한나라당과 협의가능한 법안심사에 착수하겠습니다."

김형오 국회의장이 이에 화답하면서 상황이 급진전됐습니다.


▶ 인터뷰 : 김형오 / 국회의장
- "국회의장으로서 직권상정을 최대한 자제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사실상 임시국회 회기 마지막 날인 8일까지는 직권상정을 하지 않겠다는 뜻입니다.

대신 김 의장은 본회의장 앞 철수를 촉구했고 민주당이 농성을 풀며 맞장구를 쳤습니다.

▶ 인터뷰 : 조정식 / 민주당 원내 대변인
- "민주당은 김형오 국회의장의 뜻을 존중해 본회의장 앞 로텐더 홀 농성 해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민주당은 로텐더 홀 농성은 해제하되 본회의장과 정무위 등 3개 상임위의 점거는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지난달 26일 이후 11일 만에 점거를 푸는 민주당은 오늘 아침 8시, 농성 해제식을 엽니다.

한편, 민주당과 함께 점거 농성에 참여했던 민노당은 단독으로 농성을 계속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의 본회의장 입구 농성 해제로 이제 여야 간 대화 재개의 공은 한나라당으로 넘어가게 됐습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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