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Hot-Line] "롯데케미칼, 시황 악화로 실적 부진 추세 지속될 것"
입력 2019-12-04 08:31 
에틸렌 스프레드 추이. [자료 제공 =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4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시황 악화로 실적 감소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기존보다 9% 하향한 2380억원을 제시했다. 전분기랑 비교해도 24% 감소한 수준이다.
이도연 연구원은 "에틸렌을 비롯한 전반적인 주력 제품 시황이 예상보다 악화됐기 때문"이라며 "대부분의 제품 시황은 현재 손익분기점을 밑도는 상태로 현 시황이 12월에도 지속될 경우 4분기 실적은 추정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틸렌 스프레드는 지난 10~11월 평균 t당 193달러로 전분기 평균 대비 43% 하락했다. 일반적으로 t당 250달러가 손익분기점인 점을 감안하면 에틸렌 생산설비인 납사분해설비(NCC)의 가동률 하락은 불가피하다고 한국투자증권은 내다봤다. 다른 기초 제품군인 프로필렌과 부타디엔 스프레드 역시 전분기 평균 대비 각각 23%와 34% 축소됐다.
이 연구원은 "산업 전반적인 가동률 조정으로 시황의 변동성은 높아질 수 있으나, 중장기적 삼중고의 부담은 더욱 무거워질 전망"이라며 "원가 경쟁력 높은 생산자의 증설 충격 지속, 우너재료인 납사 가격의 상대적 강세 전환, 100% 순환되는 재활용 플라스틱의 출현으로 인한 수요 감소가 삼중고로 꼽힌다"고 분석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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