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호아시아나를 매각한 금호산업이 신규 아파트 분양에 잇따라 성공해 주목된다. 수주 잔고도 5년 연속 증가해 올 예상매출액의 6배에 달한다.
3일 금호산업에 따르면 지난달 분양한 DMC금호리첸시아, 힐스테이트 어울림 효자, 무등산 자이&어울림 등 3곳의 분양 단지에서 모두 100대1 이상으로 높은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DMC금호리첸시아는 서울 가재울뉴타운 역대 최고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총 154가구에 1만1293명이 청약을 접수해 평균 73.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광주광역시에서 분양한 '무등산자이&어울림'도 4만6524개의 청약통장이 몰리며 광주지역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평균 경쟁률은 46.06 대 1에 달한다.
전라북도 전주시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어울림 효자'는 728가구(특별공급제외)모집에 1만2939건이 청약 접수해 평균 17.77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금호산업은 주택사업 선전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도 큰폭으로 개선됐다. 수주잔고는 6조2000억원으로 2014년 3조3613억원을 기록한 후 5년 연속 상승세다. 이는 올해 예상 매출액이 1조6000억원 수준임을 고려하면 약 4년치 일감을 확보한 셈이다.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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