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3분기 손보사 순익 24.6% 하락…車보험 손실 300%↑
입력 2019-12-02 16:31 

손해보험사들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24.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동차 보험 손실 규모가 300% 넘게 증가했다.
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1~3분기 손해보험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손보사들의 1~3분기 당기순이익은 2조 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장기보험 사업비 지출과 보험금 지급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00억원(24.6%) 줄었다.
자동차 보험의 경우 800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자동차 정비요금 인상과 취업가능연한 상향 같은 보험금 원가 상승의 영향으로 손실규모가 6000억원(303.1%) 증가했다.
장기보험 분야에서는 보험사들의 판매 경쟁에 따른 사업비 지출을 포함해 실손보험 보험금 지급 증가로 손해액이 확대됐다. 이 때문에 손실규모가 1조 1000억원(48.1%) 늘었다.

손해 규모는 막대했으나 손보사들은 채권처분이익 등 투자이익으로 순이익 감소 규모를 최소화했다. 다만 한·미 금리역전 등에 따라 외화자산 투자시 환헤지 비용 증가가 지속돼 외화·파생상품 관련 손실규모는 증가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2014년 보험사의 회계연도 변경 이후 지속 증가하던 손보사들의 당기순이익(1~3분기 기준)은 18년 1~3분기에 이어 2년 연속 감소 추세다.
[김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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