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MK현장] “꿈 이룬 순간”...‘토크가 하고 싶어서’ 이동욱 보여줄 ‘날 것’의 매력
입력 2019-12-02 15:3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배우 이동욱이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를 통해 토크쇼 단독 호스트로 나선다.
2일 오후 2시 서울시 양천구 목동 SBS홀에서는 SBS 새 예능프로그램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이하 ‘욱톸)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연출을 맡은 소형석 PD를 비롯해 이동욱, 장도연, 조정식이 참석했다.
‘욱톸은 연예계는 물론 정계, 재계, 스포츠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최고의 셀럽을 초대해 스튜디오에서 나누는 토크, 셀럽과 연관된 장소에서 나누는 현장 토크, 시추에이션 토크 등 한 인물을 입체적이고 다면적으로 담아낸 혁신적인 토크쇼다.
소형석 PD는 스튜디오 토크는 방청객도 있고 오피셜한 토크인데, 현장 토크에서만 들을 수 있는 깊이 있는 이야기가 있다. 쇼MC 장도연이 함께 하면서 특이한 설정이나 상황 속에서 못 봤던 모습들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그간 봐왔던 토크쇼와 다른 ‘욱톸만의 차별점으로는 요즘은 다대다 토크를 많이 하는데, 아무래도 주의가 분산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일대일 토크에서는 질문과 대답이 오고가면서 넘어갈 수 있는 호흡이 훨씬 집중력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런 부분에서 요즘 보셨던 토크 프로그램과는 차별점이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특히 ‘욱톸은 과거 다수 매체를 통해 토크쇼 진행에 대한 욕심을 내비쳤던 이동욱이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건 토크쇼의 단독호스트로 나섰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여기에 재치 넘치는 입담과 특유의 순발력을 뽐내는 개그우먼 장도연이 쇼MC로, SBS 간판 아나운서 조정식이 베일에 감춰진 언더커버로 활약할 예정이다.
소형석 PD는 이동욱을 토크쇼 호스트로 섭외한 이유에 대해 과거 팬미팅 영상을 보게 됐는데 그 팬미팅 영상이 너무 재미있고 생각한 포맷과도 맞더라. 그래서 서둘러 기획안을 정리해서 미팅을 했다. 이야기를 나눠보고 나서 더욱 확신이 들었다. 세상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었다”라고 밝혔다.
장도연은 토크쇼 호스트로서 이동욱이 어떠냐는 질문에 이동욱과 지금까지 2번 녹화를 했다. 오래 하지는 않았지만, 함께하며 '게스트의 이야기를 정말 듣고 싶어하는구나'라는 진정성이 느꼈다. 여러분들이 아시는 작품에서의 매력과는 또 다르다. 날 것의 이동욱의 모습이 가장 매력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동욱이 토크가 하고 싶었던 이유도 들어볼 수 있었다. 그는 "혼자 살아서 말할 기회가 별로 없다. 그래서 말을 좀 하고 싶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제가 주로 캐릭터와 작품을 통해 얼굴을 비추는데 자연스러운 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어렸을 때부터 토크쇼에 대한 로망이 있어서 어떻게 보면 지금이 제 꿈을 이룬 시점인 것 같다"라고 미소 지었다.

첫 회 게스트인 공유에 대한 관심도 이어졌다. 공유를 직접 섭외했다고 밝힌 이동욱은 이 프로그램을 선택을 하는 과정에서 ‘할까 말까를 공유와 상의했다. 그 때 공유가 ‘만약에 이 프로그램을 하면 내가 나갈게라고 이야기를 해서 낚아챘다. 공유도 힘든 결정을 했다고 생각한다. 본인 이야기를 하는 것을 쑥스러워 하는 분인데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에 장도연은 첫 녹화를 공유와 함께했기 때문에 재미가 없을 수가 없었다. 코가 너무 잘 생겼더라. 녹화 때 너무 재미있어서 보는 분들도 그렇게 느껴지지 않을까 싶다”라고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이동욱은 혼자 진행을 하기 때문에 게스트의 답을 들으면서 다음 질문을 생각해야 한다. 이 과정 중에 순간 휘청일 때가 있는데 그 때마다 장도연이 도움을 많이 준다. 또 조정식도 모니터를 꼼꼼하게 해서 어떤 점이 좋고, 어떤 점이 아쉬운지를 이야기해준다. 두 분이 옆에서 저를 많이 도와줘서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또 PD, 작가가 디테일의 끝판왕이니 방송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미소 지었다.
한편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는 오는 4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trdk0114@mk.co.kr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 출연진. 사진|유용석 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