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아모레퍼시픽, 임원인사 규모 3분의1 감소…"조직 안정화"
입력 2019-12-02 15:29 
아모레퍼시픽 용산 사옥. [사진 제공 =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그룹이 내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역대 최대 규모였던 지난해와 달리 조직 안정화를 위해 10여명 승진에 그친 것이 골자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이날 내년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하고 내부 사내망을 통해 공개했다. 올해는 팀장급 10여명이 상무로 승진했다. 조직 개편을 통해 불필요한 관행을 개선하는 '혁신 태스크포스(TF)'를 사장실 직속으로 신설한 것도 눈에 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 인사가 단행됐던 지난해와는 다른 분위기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승진 21명, 전보 15명 등 36명의 임원 인사를 실시한 바 있다. 또 기존 통합 '럭셔리 프리미엄 비즈니스 유닛'을 마케팅 조직과 영업 조직으로 각각 분리하는 조직 개편을 발표했다. 이밖에 면세 채널과 디지털 대응 팀을 별도로 꾸린 것도 큰 변화였다.
관련 업계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이 지난해 큰 규모의 임원 인사를 단행한 만큼 올해는 조직 안정화와 내실 다지기에 중점을 둔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지난 9월 창립 74주년 기념식에서 글로벌 확장 가속화와 더불어 지속가능경영과 행복한 일터 만들기를 강조한 바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지난해 이미 큰 폭의 조직개편을 단행해 올해는 대대적인 개편은 없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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