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스라엘 7일째 공습…외교 노력도 강화
입력 2009-01-02 16:54  | 수정 2009-01-02 19:15
【 앵커멘트 】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7일째 이어가며 외국인들이 가자지구를 떠나도록 국경을 개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지상전이 임박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는 이스라엘 정부의 노력도 가시화하고 있습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최근에 시행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무장 정파 하마스가 관리하는 건물 15채가 파손됐다고 밝혔습니다.

알-자지라 방송은 현재까지 팔레스타인 측 사망자가 420여 명, 부상자가 2천여 명에 이르렀다고 전했습니다.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기구는 숨진 팔레스타인인 가운데 25%가량이 민간으로, 지금까지 공습으로 사망한 민간인이 100명에 이를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하마스도 하루에 30여 발의 로켓을 이스라엘에 발사했고, 현재 이스라엘 인구 700만 명 가운데 하마스의 로켓 공격에 노출된 사람들은 12% 정도로 추산됩니다.


이스라엘의 에후드 올메르트 총리는 물론 프랑스를 방문한 치피 리브니 외무장관도 공격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외교적으로 사태를 해결하려는 노력도 강화하는 모습입니다.

리브니 총리의 파리 방문은 외교적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한 생각들을 논의하려는 것이라고 이스라엘 외교부의 고위 관리가 밝혔습니다.

또 이스라엘 총리실의 마크 레게브 대변인은 하마스의 로켓 공격 종식이라는 공통 목표에 대해 외국의 우방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국제사회뿐 아니라 자국 내에서도 높아지는 평화를 촉구하는 목소리로부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 인터뷰 : 나바 손넨신 / 시위자
- "이 전쟁은 양측 모두에 재앙입니다. 전쟁을 중단하고 팔레이스타인의 자율국가 설립에 대해 대화를 해야 합니다. 폭력의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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