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국현 투입'…여야 협상 난기류
입력 2009-01-02 16:44  | 수정 2009-01-02 19:12
【 앵커멘트 】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가 선진과 창조의 모임 원내대표로 교체되면서 여야 대화가 난기류에 빠졌습니다.
한나라당은 문 대표와는 이번 협상을 할 수 없다고 못 박아, 여야 교섭단체 회담 결과는 더욱 불투명해졌습니다.
임소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가 교섭단체인 선진과 창조모임의 원내대표직을 맡으면서 여야 협상이 결렬 위기에 빠졌습니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문 대표를 협상자로 인정할 수 없다며 여야 원내대표 회담을 거부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원내대표
- "지금 협상 과정에 강을 건너고 있는데 사공을 바꾸면 되겠나? 1월 8일까지 하고 해야지 갑자기 바꾸면 어떡합니까?"

여기에는 기존에 권선택 원내대표와 협의해 온 협상안이 뒤집힐 수 있다는 우려가 섞여 있습니다.

창조한국당은 그동안 각종 법안 추진 과정에서 한나라당에 극명하게 엇갈린 목소리를 내 왔습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과 선진창조모임 간에 정리될 문제라며, 문 대표가 협상에 참여하는 데 이견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원혜영 / 민주당 원내대표
- "국회법상 권 원내대표가 당연히 해야 하는 데 곤혹스럽습니다."

한나라당의 완강한 문 대표 거부 움직임에 여야 협상은 결렬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홍 원내대표의 주장대로 이번 임시국회 회기 종료일까지만 권 원내대표가 회담에 참여한다면 여야는 다시 대화 기류를 살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는 mbn 정운갑의 Q&A에 출연해 이 문제와 관련해 즉답을 피하면서도 권 원내대표의 참여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이회창 / 자유선진당 총재
- "홍대표 좋은 머리로 잘 협상을 이끌어가겠죠."

여야 협상은 문 원내대표 참여 문제로 또 한 번의 갈림길에 섰습니다.

mbn 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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