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원·달러 환율 큰 폭 상승…1,321원
입력 2009-01-02 16:40  | 수정 2009-01-02 18:08
【앵커멘트】
새해 첫날부터 원·달러 환율은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연말 정부 개입에 따른 하락에 대한 반작용에다 수급 불균형도 여전해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새해 첫 거래일부터 크게 올라 산업계와 금융계를 긴장시켰습니다.

기업 결산 실적 개선을 위해 환율 관리에 나섰던 외환 당국이 손을 놓자 달러 매수 욕구가 한꺼번에 분출된 겁니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지난 연말보다 61원 50전이나 오른 1,321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여기에 지난 연말 역외선물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350원대까지 올라상승폭을 더 키웠습니다.


특히 연말 달러 매수를 자제해 왔던 기관들이 적극적인 달러 매수에 나섰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상승 탄력을 받은 만큼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합니다.

외환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달러화에 대한 수급 불안도 여전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일본계 은행의 회계 결산이 마무리되는 3월 말까지는 외화 유동성 부족 문제가 쉽게 해결되지 않을 전망입니다.

1,200원대로 하락하며 한고비를 넘기는가 싶던 원·달러 환율이 안정되기 전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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