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수출 '비상등'…"올해 1% 증가"
입력 2009-01-02 13:40  | 수정 2009-01-02 18:07
【 앵커멘트 】
수출이 두 달째 감소세를 보인 데 이어 올해도 1%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다만 무역수지는 수입 감소에 따라 올해 119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수출에 빨간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지난해 11월에 이어 12월에도 수출이 두자릿수 대의 감소세를 나타냈습니다.

세계 경제 침체로 인해 수출이 급감하고 있는 것입니다.

중동과 중남미를 제외하곤 유럽과 미국, 아프리카, 중국 등 거의 모든 지역의 수출이 크게 줄고 있습니다.


올해는 사정이 더 안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올해 우리나라 수출이 4,267억 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불과 1%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정재훈 / 지식경제부 무역정책관
- "선진국 경제침체와 개도국 성장 둔화 등 올해 수출 여건은 지난해와 비교해 볼 때 매우 불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6년간 이어져 온 수출 두자릿수 성장이 7년 만에 제자리걸음을 보일 것이란 예상입니다.

물론 경기침체와 유가 하락 등으로 인해 수입도 4.7% 줄어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해 수입증가율이 22%였던 점을 감안하면 수입 역시 급감한다는 얘기입니다.

수출은 제자리걸음을 걷고 수입은 크게 줄면서 올해 무역수지는 119억 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해 무역수지가 130억 달러 적자를 기록하면서 11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지만 1년 만에 다시 흑자로 반전될 것이란 설명입니다.

정부는 올해 수출이 1% 성장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목표는 6.5% 증가한 4,500억 달러로 설정했습니다.

이를 위해 연초부터 수출 총력지원체제를 가동한다는 방침입니다.

보도국에서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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