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볼만한 영화…쌍화점·볼트 등
입력 2009-01-02 09:10  | 수정 2009-01-02 10:47
【 앵커멘트 】
이번 주 극장가에서는 한국영화 '쌍화점'이 단연 눈길을 끕니다.
새해 벽두부터 한국영화 부활의 선봉장으로 나선 '쌍화점' 등 볼만한 영화들을 김천홍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쌍화점]
조인성, 주진모 두 꽃미남 배우의 이름만으로도 관심을 끄는 영화 '쌍화점'은 고려 말을 배경으로 작가적 상상력을 발휘했습니다.

10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답게 화려한 볼거리와 인물들의 심리 묘사가 돋보입니다.

특히 톱 배우들의 몸을 던진 열연은 관객의 시선을 잡아끌기에 충분합니다.

▶ 인터뷰 : 유하 / '쌍화점' 감독
- "욕심 같아서는 '감각의 제국' 이상으로 찍고 싶었는데, 한국의 엄숙주의가 너무 강하다 보니까…많이 아쉽습니다."

[볼트]
TV 어린이 드라마 주인공인 강아지 볼트는 자신의 주인이 납치됐다는 소식을 듣자 바로 촬영 현장을 박차고 나갑니다.

드라마 속 영웅 캐릭터처럼 멋지게 주인을 구출할 수 있을 거로 생각했지만, 현실 속의 볼트는 평범한 강아지일 뿐입니다.


3D 애니메이션 특유의 생동감 넘치는 영상과 존 트라볼타 등 유명배우들의 목소리 연기가 눈길을 끕니다.

[러브 인 클라우즈]
'러브 인 클라우즈'는 '쌍화점'과 마찬가지로 주연배우의 노출신과 동성애 코드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1930년대 유럽을 배경으로 세 남녀의 사랑과 우정을 그렸습니다.

실제 연인이기도 한 샤를리즈 테론과 스튜어트 타운젠트의 격정적인 연기가 흥미롭습니다.

[미안하다 독도야]
기부와 봉사로 유명한 가수 김장훈 씨가 이번엔 독도를 위해 영화 내레이션을 맡았습니다.

▶ 인터뷰 : 김장훈 / 가수
- "그냥 독도가 우리 땅인데 아름다워서 찍었다. 너희도 '신주쿠 이야기' 같은 것 찍으면 되지 않느냐…그런 면에서 자료로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독도를 세계에 알리려고 노력하는 평범한 사람들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잔잔하게 펼쳐집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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