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현장출동 119(1.2)
입력 2009-01-02 07:00  | 수정 2009-01-02 08:55
▶ 안녕하십니까. 소방방재청 119 소방상황실입니다. 기축년 새해 첫날인 어제 하루도 사건 사고 소식이 많았는데요.

▶ 어제 오후 4시 30분쯤 부산시 사하구 장림동에 있는 한 야산에서 불이나 1,200㎡의 삼림과 소나무 60그루 등을 태우고 1시간여 만에 꺼졌습니다. 불을 끄기 위해 소방차 9대와 소방헬기 2대, 40여 명의 소방장비와 인력이 동원됐는데요. 불이 바람을 타고 주변 아파트 인근까지 번졌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누군가가 버린 담배꽁초 때문에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정확한 화재 원인은 계속해서 조사하고 있습니다.

▶ 어제 오전 9시 50분쯤에는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 고가 입구에서 여의도 방향으로 진행하던 엑센트 승용차가 고가 분리대와 충돌했습니다. 운전자 33살 고모씨는 사고가 나자마자 밖으로 빠져나와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당시 조수석에 타고 있던 35살 양모씨가 크게 다쳐 119구조대가 각종 구조장비를 활용해 안전하게 구조하고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 31일 오전 11시 40분쯤에는 부산시 강서구 송정동에 있는 한 도로에서 트럭 2대가 충돌한 뒤 차량 4대가 연쇄 추돌했는데요. 사고가 난 트럭 안에는 가스통이 실려 있어 자칫하면 더 큰 사고로 번질 뻔했지만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가 당시 트럭 안에 적재돼 있던 가스통에 대해 안전조치를 하고 부상당한 33살 이모씨 등 2명을 안전하게 구조한 후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 31일 오후 1시 40분쯤에는 충남 아산시 음봉면에 있는 한 화장지 제조공장에서 불이나 1억 5,0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불은 공장 1동을 전부 태우고 약 2시간 20분 만에 꺼졌는데요. 기계에서 갑자기 불꽃이 튀어 주변 화장지로 옮겨 붙었다는 관계자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 새해 첫날부터 사고 소식이 많았는데요. 이번 주말, 조금만 더 주의하셔서 안전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소방방재청 119 소방상황실 이보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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