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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방탄소년단, `MMA 2019` 대상 `올킬`…8관왕 `기염`
입력 2019-11-30 23:25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MMA 2019' 대상 4개 부문 트로피를 휩쓰는 등 총 8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3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멜론뮤직어워드(MMA 2019 Imagine by Kia)'이 진행됐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올해의 레코드상을 비롯해 올해의 베스트송, 올해의 앨범, 올해의 아티스트상까지 대상 4개 부문을 완벽하게 휩쓸었다.
대상 부문 중 가장 먼저 시상이 진행된 올해의 레코드상 수상 후 RM은 "의미있는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레코드가 판, 녹음 의미도 있지만 기록이라는 의미도 있지 않나"며 "저희와 함께 많은 날들 기록해주시고 펜에 잉크를 같이 만들어주시고 써주신 방시혁 PD님 비롯한 빅히트 직원들, 수많은 안팎에서 일하는 수많은 가요계 관계자들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보다 더 주인공인 우리 모든 아미분들과 음악 소비자분들 대신 상을 받는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더 정진하겠다. 감사한다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이후 시상식 말미 연속으로 진행된 올해의 베스트송상, 올해의 앨범상, 올해의 아티스트상 모두 방탄소년단에게 돌아가며 숨가쁜 수상소감을 남겼다. 정국은 "제가 좋아하는 것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나 행복이나 희망을 전할 수 있다는 게, 나는 정말 행복한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도 꾸준히 활동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올해의 앨범상 수상 후 슈가는 "굉장히 즐거웠는데, 바쁘고 정신없고 몰아치는데도 즐겁더라. 행복해지는 법을 찾아봤는데, 아무리 봐도 앨범 나오는 게 행복하더라. 너무나 많은 사랑 해주신 아미 여러분들께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진은 "앨범상은 정말 의미 있는 상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에게 정말 관심 있어야 찾아보실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앨범상 받게 돼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지민은 "작년에 이 상으로 다시 보답하고 싶다고 했었는데 다시 보답할 수 있게 돼 행복하다. 감사하다. 우리가 앨범 성과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했었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엄청 연연하는 것 같다. 왜냐하면, 우리는 여러분들께 받는 응원과 사랑이 너무 커서 어떻게 다 보답할 수 있을 지 모르겠다. 계속해서 멤버들과 더 많은 곳에서 노래하고 춤추고, 함께 있는 곳에서 보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내년에도 대상 받을 수 있게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 앨범 나오기 위해 고생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올해의 아티스트상도 이견 없이 방탄소년단의 몫이었다. 뷔는 "초등학교 때 와플 먹던 아이가 지금 이 자리에 있다"며 감격을 드러냈다. 그는 "나 개인적으로는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음악으로 인정받고 아미들에게 사랑받고, 정말 행복하다는 마음을 전해주시고, 그런 마음 전해들을 때마다 아미들에게 좋은 음악 들려드리자는 생각을 늘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포기할 수 없을 것 같다. 계속 성장해서 내년, 내 후년, 더 좋은 음악으로 보답하고 싶다. 사랑한다"고 말했다.
제이홉은 "올해도 이 멋진 상을 받는다. 너무 영광이고 감사드린다. 올해 너무 많은, 영광스럽고 감사한 일들이 있어서 뭐 하나 꼽을 수 없을 정도로 좋은 일이 많았다. 너무 많은 순간들, 감사할 순간이 있는데 하나라도 놓치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을 늘 하는 것 같다"며 "여러분꼐 수많은 영광과 상도 받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 상 꼭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RM은 "저희가 아직도 올해 좋은 음악 들려주신 분들 대표해 받을 자격이 되는지 모르겠다"며 "2013년 멜론뮤직어워드 기억하는가. 그 때 신인상을 받았는데, 몰래카메라인 줄 알았다. 2016년 올해의 앨범상을 처음 받았을 때도 몰래카메라인 줄 알았다. 그리고 2019년이다. 3, 6, 9 이렇게, 우리가 데뷔한 2019년의 마지막에 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일곱 명 벌써 7년차다. 이렇게 큰 이벤트 끝내고 집에 돌아가면 우리가 되게 미약하게 느껴진다. 스튜디오에서 열심히 음악 만들고 연습하고, 까만 바닥에서 춤 추고 노래하는 것 외에 우리가 무언가를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생각을 늘 하곤 한다. 하지만 여러분이 힘이 되어주시니 우리도 이 자리에서 우리만이 할 수 있는 일들로 여러분의 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대상 외 TOP10, 카카오 핫스타상, 뮤직스타일 상 댄스 부문, 네티즌 인기상까지 거머쥐며 총 8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멤버 수보다 많은 트로피 갯수가 인상적인, 이견도 이변도 없는 수상이었다.
한편 올해의 TOP10은 엑소, 마마무, 방탄소년단, 볼빨간사춘기, 엠씨더맥스, 잔나비, 장범준, 청하, 태연, 헤이즈가 각각 선정됐다. 신인상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있지에게 돌아갔다.
<다음은 2019 멜론 뮤직어워드 수상자>
▲올해의 아티스트=방탄소년단
▲올해의 레코드=방탄소년단
▲올해의 앨범=방탄소년단
▲올해의 베스트송=방탄소년단
▲올해의 TOP10=엑소, 마마무, 방탄소년단, 볼빨간사춘기, 엠씨더맥스, 잔나비, 장범준, 청하, 태연, 헤이즈
▲송 라이터상=피독
▲Stage of the Year=세븐틴
▲네티즌 인기상=방탄소년단
▲뮤직비디오상=강다니엘 '뭐해'
▲카카오 핫스타상=방탄소년단
▲핫트렌드상=AB6IX
▲뮤직스타일상 POP 부문=빌리 아일리시 'Bad guy'
▲뮤직스타일상 댄스=방탄소년단 '작은 것들을 위한 시', 청하 '벌써 12시'
▲베스트 랩/힙합 부문=에픽하이 '술이 달다'
▲베스트 발라드 부문=태연 '사계'
▲베스트 트로트 부문=홍진영 '오늘 밤에'
▲베스트 인디 부문=멜로망스 '인사'
▲1theK 퍼포먼스상=더보이즈
▲뮤직스타일상 OST=거미 '기억해줘요 내 모든 날과 그때를'
▲베스트 록 부문=엔플라잉 '옥탑방'
▲베스트 R&B/Soul=헤이즈 'We don't talk together'
▲올해의 신인=투모로우바이투게더, ITZY(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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