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2009년 펀드, 무엇이 바뀌나?
입력 2009-01-02 00:10  | 수정 2009-01-02 08:46
【 앵커멘트 】
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되는 올해는 펀드 시장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무엇이 바뀌고, 이에 따른 펀드 전략은 어떻게 세워야 할지 천권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올해 펀드 시장에서 가장 주목되는 변화는 투자자들의 선택 폭은 넓어지되 규제는 더욱 강화된다는 것입니다.

우선 다음 달부터 시행되는 자본시장통합법에 따라 금융투자상품에 포괄주의가 도입되면서 펀드상품의 종류도 더욱 다양해질 전망입니다.

▶ 인터뷰 : 김종철 / 굿모닝신한증권 펀드연구원
- "하반기부터는 다양한 자산, 기존의 주식과 채권 이외에 환율이라던지 유가에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가입 경로도 확대돼, 기존의 증권사와 은행, 보험사뿐만 아니라 우체국과 새마을금고, 상호저축은행 등에서도 펀드 가입이 가능합니다.

투자자 보호를 위한 규제도 대폭 강화됩니다.

불완전 판매 시비를 막기 위해 금융회사가 투자자의 소득과 재산, 투자목적 등에 근거해 적합한 상품만을 권유할 수 있도록 의무화한 '적합성의 원칙'이 도입됩니다.


해외펀드에 주어졌던 비과세 혜택은 올해를 마지막으로 소멸됩니다.

전문가들은 따라서 3년 이상 장기적립식에 대해 세제 혜택을 주는 국내 주식형 펀드의 비중을 더욱 늘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김대열 / 하나대투증권 펀드팀장
- "해외펀드의 경우는 2009년 말로 비과세 혜택이 없어지기 때문에 일부 비중을 축소하면서, 국내와 해외 비중은 7대 3 정도가 바람직해 보입니다."

작년 한 해 많은 우울한 기록들을 남긴 펀드 시장이 자본시장통합법 도입과 함께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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