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하지 마세요. 왜 이러세요" 시민 손 뿌리친 권은희, 논란 일자 뒤늦게 한 말이…
입력 2019-11-30 08:53  | 수정 2019-11-30 14:10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권은희 바른미래당 의원이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여순사건' 유가족과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특별법 통과를 부탁하려고 권 의원을 잡자 이를 거칠게 뿌리치며 짜증 내는 영상이 인터넷으로 일파만파 확산됐기 때문이다. 비난 여론이 확산되자 지난 29일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려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여순 사건은 지난 1948년 군 내부 반란 세력이 무장봉기를 일으키자 국군이 이들에게 점령당한 전남 여수와 순천을 탈환하는 과정에서 수백 명이 사망한 사건이다.
권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상황이 어떠하든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야 하는 국회의원으로서 경청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서 죄송하다"며 "정치를 처음 시작했던 초심을 돌아보고 성찰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이어 "향후 국회 의원회관이나 지역사무소에서 차분히 여순 사건 법안의 상정이나 심사방향을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권 의원은 지난 2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 회의장으로 향하던 중 여순사건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시민의 대화 요청에 얼굴을 찡그리며 "하지마세요. 왜 이러세요!"라고 소리치고 시민의 손을 뿌리쳐 논란이 됐다.
[디지털뉴스국 이세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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