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새해 첫날 풍경…차분한 하루
입력 2009-01-01 21:31  | 수정 2009-01-02 08:43
【 앵커멘트 】
새해 첫날 서울 시내는 대체로 한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도심 주요 관광지는 휴일을 즐기러 나온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김천홍 기자가 새해 첫날 도심 풍경을 전합니다.


【 기자 】
새해 첫날 서울 시내는 대체로 조용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평소 같으면 차들로 붐빌 세종로 거리.

오랜만에 자동차들이 제 속도를 내 봅니다.

다른 곳도 사정은 마찬가지.


며칠째 계속된 맹추위 탓인지 자동차도, 사람도 드뭅니다.

그러나 남산과 청계천, 한옥마을 등 주요 관광지는 휴일을 만끽하려는 관광객들로 붐벼 대조를 이뤘습니다.

영하 10도에 육박하는 추위도 새해 첫날 나들이객들을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살얼음이 낀 연못에 손을 담가보기도 하고, 전통놀이의 재미에도 빠져봅니다.

그나마 입장이라도 한 사람들은 상황이 낫습니다.

관광지 앞은 시내 도로와는 달리 자동차들로 넘쳐났습니다.

빨리 놀러 가고픈 마음에 불법주차도 불사해보지만, 몇십 분씩 줄을 서는 건 기본입니다.

▶ 인터뷰 : 강병관 / 경기도 용인시
- "멀리서 왔는데 생각보다 주차하기도 어렵고, 사람들도 많아서 힘드네요."

그래도 사람들의 표정엔 짜증 대신 설렘이 가득합니다.

▶ 인터뷰 : 톰 클레이슨 / 영국인 관광객
- "서울시내를 남산 위에서 보면 더 멋질 것 같아 케이블카를 타러 왔습니다."

편안한 휴식과 들뜬 나들이. 이렇게 시민들은 새로운 일상을 준비하며 하루를 보냈습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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