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맞은 여야 "위기 극복" 한목소리

【 앵커멘트 】
새해 첫날 여야는 별다른 대치 없이 오랜만에 조용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각 당은 나란히 경제위기 등 국난 극복 의지를 밝혔습니다.
김명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여야 3당 지도부는 국립현충원 참배로 새해 굳은 각오를 다졌습니다.

한나라당은 이명박 정부 2년째를 맞아 경제 살리기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 인터뷰 :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
- "이미 대선에서 총선에서 국민 앞에 경제 살리겠다고 맹세 맹세 또 맹세했습니다. 어떠한 일이 있어도 해내야 합니다."

박희태 대표는 "국정의 기본은 속도전"이라면서 이명박 정부의 주요 정책이 신속하게 집행되도록 뒷받침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본회의장 점거로 국회에서 새해 아침을 맞은 민주당도 단배식에서 위기 극복을 화두로 꺼냈습니다.

하지만, 방점은 한나라당의 법안 처리를 막겠다는 데 찍혀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민주당 대표
- "악법과 민주주의는 결코 양립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악법을 기필코 저지해야 하겠다고 하는 것 아닙니까."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도 당사에서 열린 단배식에서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를 하겠다고 역설했습니다.

▶ 인터뷰 : 이회창 / 자유선진당 총재
- "지금 이 시각에 우리가 희망의 내일을 바라보는 이 시각에 국회 안에는 여전히 여야가 대치하고 있습니다. 정말 창피하고 국민을 뵐 낯이 없습니다."

이 밖에 친박연대와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도 단배식을 열고 소수 야당이지만 경제난 극복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는 결의를 다졌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