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지구촌 새해 첫날부터 화재·전쟁으로 얼룩
입력 2009-01-01 15:18  | 수정 2009-01-01 15:18
【 앵커멘트 】
기축년 새해가 밝았지만, 지구촌 곳곳에서는 화재와 전쟁으로 얼룩졌습니다.
태국에서는 나이트클럽에서 불이 나 59명이 목숨을 잃었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전쟁은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습니다.
강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태국 방콕 산티카 나이트클럽 천장에서 불길이 치솟은 건 2009년 첫날을 맞던 새벽쯤.


당시 클럽은 신년맞이 축제를 즐기려는 젊은이들로 가득했고, 결국 59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부상자도 212명에 달했습니다.

이 중 한국인도 3명 포함됐지만, 다행히 부상이 가벼워 응급 치료를 받고 퇴원했습니다.

사고가 난 클럽은 방콕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유흥가에 있는 곳으로, 휴일이나 주말에는 만원을 이루는 곳이라 피해가 컸습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경찰은 목격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전기 누전이 원인이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새해에도 가자지구에는 평화가 없었습니다.

휴전을 거부한 이스라엘의 공습이 계속되고 있고, 지상군 투입이 임박한 상황입니다.

희생자가 400명에 육박하고 부상자가 2천 명을 넘어서는 등 인명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마스 역시 항전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어 유혈사태는 더욱 악화할 전망입니다.

UN과 앰네스티, 국제적십자사 등은 이번 사태를 우려하는 성명을 잇달아 내놓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