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르면 다음주 차기 총리·법무장관 발표 가능성…김진표·추미애 유력
입력 2019-11-29 11:27  | 수정 2019-12-06 12:05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다음주 차기 총리와 법무부 장관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총리 후보로는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로는 같은 당 추미애 의원이 유력한 상황입니다.

여기에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일부 장관들이 차출될 가능성이 있어, 다음달 중순까지 중폭의 '연쇄개각'이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오늘(29일)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청와대는 내주 역대 최장수 총리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이낙연 총리의 교체를 공식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후임으로는 김진표 의원이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의원은 참여정부 당시 경제부총리, 사회부총리를 지낸 4선 의원으로, '경제총리'를 세워 집권 중반기 국정운영에 힘을 싣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김 의원도 지난 25일 기자들을 만나 "(총리에 지명되면) 문재인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공직 생활에 있어 더 크게 기여하고, 헌신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공석인 법무부 장관 후임에는 추미애 의원이 사실상 단수로 막바지 검증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판사 출신인 추 의원은 개혁 성향이 강한 5선 의원으로, 민주당에서는 검찰개혁에 힘을 실을 수 있는 인사라는 점에서 추 의원을 청와대에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사발표 시점과 관련해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을 비롯한 검찰개혁 법안의 부의 시점이 다음달 3일(다음주 화요일)이라는 점이 변수로 꼽힙니다.

결국 이 법안이 처리된 후부터 다음주 주말 사이에 발표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여권 관계자들의 설명입니다.

다만 청와대 내에서는 후임총리 후보와 법무장관 후보를 동시에 발표할 가능성, 법무장관 후보를 조금 더 일찍 발표하고 곧바로 이어서 총리 후보를 발표할 가능성이 모두 살아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세부 시기조정의 여지는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다음 주 중이나 늦어도 12월 10일 전후로는 총리와 법무장관 인선이 이뤄지리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립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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