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신년 특집]집권 2년차…위기 극복 '마지막 기회'
입력 2009-01-01 00:10  | 수정 2009-01-02 08:45
【 앵커멘트 】
이명박 대통령의 집권 2년차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이를위해 이 대통령은 정권초기에 구상했던 개혁 드라이브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대통령의 집권 2년차 구상을 최중락 기자가 짚어봅니다.


【 기자 】
청와대는 2009년 이명박 대통령 집권 2년차를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임할 예정입니다.

경제회복과 국정개혁에 실패할 경우 2010년
지방선거 승리를 장담할 수 없어 '조기 레임덕'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오는 2일 이 대통령의 신년 연설에서는 이 같은 절박함을 드러내는 새로운 내용 등이 상당부분 담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취임 1주년인 2월25일에 앞서 모든 사전 정지 작업도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1급 고위공직자 물갈이와 함께 설 연휴를 전후해 개각을 단행함으로써 '이명박 정부'의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를 위한 진용을 갖출 전망입니다.

청와대에는 친정세력을 대거 포진시키고 개각은 탕평인사를 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많습니다.

▶ 인터뷰 : 노동일 / 경희대 교수
- "'국민들의 공감대를 얻을 수 있는 인사' '국민들의 공감대를 얻을 수 있는 정책' '야당의 협조를 얻어낼 수 있는 정치력' 이런 것을 발휘하면서 한 해 한 해 착실하게 밟아나간다면…"

이런 가운데 최대 관심사는 대선 승리의 1등 공신인 이재오 전 의원의 중용여부와 국정 운영의 동반자로 친박 인사를 포용하는 등 박근혜 전 대표와의 관계설정입니다.

▶ 인터뷰 : 김형준 / 명지대 교수
-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약속했던 박근혜 전 대표와의 진정한 국정 동반자 관계를 복원시키기 위해서 담대하고 대담한 정치적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봅니다."

어려운 경제 상황속에서 통합과 소통의 여부도 최대 관건입니다.

사회적 강자와 약자, 노와 사, 민과 관 등이 불신으로 인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유기적 연결고리가 무너질 경우 '제 2의 쇠고기 파문'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 사회와의 공동 노력과 새로 출범하는 미 오바마 행정부와의 한미관계, 경색된 남북관계 등도 빠져서는 안될 주요 과제입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 "이명박 정부 2년차의 핵심화두는 경제 살리기를 위한 속도전에 맞춰져 있습니다. 많은 난관을 거쳐 제대로 돌파한다면 이후 국정 주도권과 장악력을 쥐고 갈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책임은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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